카렌의 작품방/카렌(Calen)의 영상 詩와 음악(작사集)

단풍길 따라 그대와 나

카렌. 2026. 3. 30. 10:28

 

[1]

단풍길 따라 그대와 나란히 걸으면

돌담 사이로 햇살이 수줍게 내려와요

발자국 하나하나가 오래된 노래가 되어

바람은 우리 이름을 낮게 불러요

 

누각 그림자에 기대어 숨을 고르면

지난 계절의 웃음들이 살며시 웃네요

 

[후렴]

바람에 실린 가을 노래 들려줘요

붉은 잎 하나 접어 마음 속에 담아두고

찻 잔에 비친 웃음처럼 따뜻한 그날을

우린 손끝으로 천천히 다시 불러봅니다

 

[2]

능선길 따라 불어오는 저녁빛은 금빛 편지

오동잎 하나 떨어지면 기억이 더 깊어져요

대청마루에서 들려오던 옛이야기 한 조각도

오늘 밤 불빛 아래 우리를 감싸요

 

돌탑 위에 올린 작은 소원 하나씩 풀어놓으면

달빛은 조용히 그 소원을 북돋워 주네요

 

[후렴]

바람에 실린 가을 노래 들려줘요

붉은 잎 하나 접어 마음 속에 담아두고

찻 잔에 비친 웃음처럼 따뜻한 그날을

우린 손끝으로 천천히 다시 불러봅니다

 

[3절]

저문 하늘에 별이 걸릴 때면

낮은 대화조차 노래가 되어 번지고

손잡은 온기 하나로 추위를 지우며

다시 길을 걷네, 또 다른 아침을 향해

 

[후렴]

바람에 실린 가을 노래 들려줘요

누각 난간에 기대어 우리 시간을 접어두고

찻 잔에 비친 그대 눈빛, 그 온기 그대로

가을은 우리를 다시 웃게 만듭니다

 

단풍 한 장 접어 간직한 채

그대와 나, 가을을 데리고 걸어가요.

그 가을을 데리고 걸어가요.

 

 

내 ~ 내   건강하세요!!!

Calen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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