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섬을보다 섬 ! 흔히 섬은 고립의 공간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섬은 외로움이라고 한다. 외로움은 또 그리움을 잦아낸다. 섬은그리움, 고립, 고독, 소외, 단절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러나 섬은 확장, 진출, 소통, 연결의 속성을 더 강력하게 가지고 있었다. 섬은 공존의 공간이다. 자연과 인간과, 땅과 바다와 하늘이 공생하는 곳이다. 섬은 다른 세상으로의 연결하는 통로이다. 인천의 섬들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면서 천천히 느리게 섬을 만나는 것이 좋았다. 가까이 있었지만 내게는 늘 멀어 보였는데 멀어보였던 그 섬에 문득 내가 서 있었다. 그 섬에서 나는 섬을 바라보게 되었다. 인천 섬에 매료되어 4년에 걸쳐 연수문화원에서 섬 스토리텔러 양성과정을 수료했다. 많은 사진작가들이 인천섬을 사진으로 기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