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의 작품방/카렌의 詩 ~ 2集

둥글게 둥글게

카렌. 2013. 11. 3. 10:32

 

 

푸른 하늘 밑 초가 지붕에 

초연히 자리잡고 손내밀어

살포시 안아주는 고운 손길따라

무럭무럭 자라 순결을 간직한 

저 박이 사는세상 나는 좋더라 !


세상사 아무리 모질고 험해도

아끼고 사랑하며 보듬어주는

둥근 박 처럼 둥글~둥글하게

이웃과 정나누며 오손도손 사는 

저 박이 사는세상 나는 좋더라 ! 

 카렌의 시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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