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자아를 찾아서 내가 살던 집이 강렬한 햇빛아래 숨을 죽이고 엎디려있다. 핏기 잃은 굴뚝과 담장은 세월을 끌어안고 무너져있다. 황토 벽돌에 손톱으로 새겨놓은 어린 내가 쓸쓸이 추억을 노래하며 나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한지로만든 작품속에는 돗자리, 광주리작품이 있고, 어머니, 아바지의 상이 그려져 있었고, 숟가락, 삽이 소재가 되여 작가의 조형예술에 표출되여 있었다. Calen 드림. 작품앞에선 한윤기 작가 숟 가 락 소쩍새 울음소리에 어둠이 내리면 밭일을 끝내고 마당에 밀짚 방석을 깔고 둘러앉아 무수히 쏟아지는 별빛을 맞으며 감자 칼국수와 열무김치를 먹었다. 아버지의 눈물만큼 어머니의 회한만큼 깊은 시름을 달래며 고요한 저녁 간절한 음율 속에 저녁을 먹었다. 자욱한 모깃불에 황소의 한숨 소리는 더욱 깊었다. 기쁨도 먹고 슬픔도 먹으며 우리는 살았다. 숟가락에는 늘 일기장처럼 새겨지는 추억을 담았다. 그때 나는 철모르는 눈망울을 한없이 굴려대며 얼마나 많은 꿈을 숟가락에 새겨 넣었던가. 이제 세상이 변하고 시공을 망각한 현실에서 숟가락에 담겨진 추억과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본다. 내~내 건강하세요!!! 2015년 9월 20일 인터뷰&출사. Calen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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